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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통화량 관리 50년만에 중단

정부수립 이후 계속해오던 한국은행의 통화량 관리가 50여년만에 사실상 중단됐다한국은행은 14일, 2001년에는 통화신용정책을 펼 때 그동안 중간목표로 관리하던 총유동성(M3) 지표를 '감시지표'로만 활용하고 통화정책 운용목표를 단기금리(콜금리)로만 국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감시지표'란 감시범위를 벗어날 경우 곧바로 정책적으로 대응하는 '중간목표'와 단지 참고만 하는 '정보변수'의 중간 정도에 해당하는 것으로 감시목표를 정해놓기는 하되 이를 근거로 즉각적인 정책을 펴지는 않게 된다.

◈전화 '발신번호 표시' 상반기중 도입

전화 수신자가 전화를 받기 전에 발신자의 번호가 수신자 유.무선 전화기 액정화면에 나타나 이를 확인할 수 있는 '발신번호표시(Caller ID) 서비스'가 올 상반기중 도입된다.

15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연말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으로 장난.협박전화 등 전화폭력에 의한 수신자의 사생활 침해를 방지할 수 있는 발신번호표시 서비스도입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오는 3월 법이 시행되면 빠른 시일내 이를 도입키로 했다.

정통부는 특히 발신자가 번호제공에 대한 의사표시가 없더라도 수신인이 요구할 경우 발신번호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하되 발신자가 원하면 이를 거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대.기아車 "포철 냉연강판 구매 축소"

현대.기아차가 올해 포항제철의 자동차용 냉연강판 구매를 줄이는 대신 현대강관 제품구입을 대폭 늘리기로 해 현대와 포철간 철강분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기 위해 몽골을 방문중인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은 14일 울란바토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포항제철로부터 45만t, 현대강관으로부터 120만t의 자동차용 냉연강판을 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포항제철이 동남아시장에 핫코일을 저가수출하면서 국내업체인 현대강관에만 주지 않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포철이 핫코일을 공급하지 않을 경우 현대강관은 가와사키제철로부터 수입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사금융 제보자에 포상금 지급

고금리를 내세워 투자자를 유혹, 사기행각을 일삼는 유사금융회사 근절을 위해 금융감독원이 제보자 포상금 제도를 실시한다.

금융감독원은 14일 유사수신행위에 대한 일반시민들의 감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유사금융회사 적발에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시민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상금은 건당 최저 3만원에서 최고 10만원이며 금감원은 제도시행을 위해 올해 예산에 관련 비용을 확보했다.

◈코스닥 허수호가 증권사 감리 강화

온라인 거래가 급증하고 데이트레이더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코스닥시장에서도 단기 매매차익을 얻기 위한 허수 주문이 빈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협회는 이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호가공개범위를 5단계로 확대하고 허수주문을 대량으로 내는 증권사에 대해 현장 감리를 실시하는 한편 전산 개발을 통해 허수주문을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증권업협회는 15일 지난해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혐의로 감리를 받은 코스닥종목들 중에서 허수 호가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 종목이 전체 감리 대상 종목의 34.4%에 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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