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미지진, 사망 실종 1천600여명엘살바도르 교민은 인명피해 없어

엘살바도르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14일 오후 현재 349명이 사망하고, 1천200여명이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엘살바도르 경찰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2천여명이 부상하고, 4천600여채의 주택이 파손됐으며, 1천3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시간이 갈수록 피해규모가 늘고 있다.

엘살바도르 당국과 국제적십자연맹은 중장비와 삽, 수색견 등을 이용해 지진피해 지역에서 생존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라스 콜리나스에서 3명을 구조한 것을 제외하고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한 상태여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엘살바도르 당국은 지금까지 300여가구가 매몰된 중산층 밀집지역 라스 콜리나스에서만 150구의 시신을 찾아냈으나, 계속되는 여진으로 시신 수습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엘살바도르와 함께 지진이 발생한 과테말라에서도 최소한 2명이 사망했으며, 온두라스, 니콰라과, 코스타리카, 남부 멕시코 등도 지진의 영향을 받았지만 정확한 피해상황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지진피해를 입은 엘살바도르에 대한 국제적인 지원을 호소하고 나섰다.

멕시코 구호팀과 과테말라 소방대원들이 지진피해 현장에 도착한데 이어 대만도 30명의 구호팀을 파견하겠다고 알려왔으며, 스페인, 터키, 프랑스, 독일, 스위스,네덜란드,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등도 구호대 파견 또는 구호품 지원을 약속하는 등 국제적인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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