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 사태 해결기미

프로야구 선수협의회가 선수협 파동의 관건인 사단법인 설립 유보 조건을 제시했다.

문화관광부에 중재를 요청한 선수협의 한 관계자는 "현재의 선수협과 새로 구성될 집행부 인정 및 주도 선수 6명에 대한 방출 철회가 이뤄진다면 사단법인 설립을 유보할 수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따라 선수협은 이번 주내로 계획하고 있는 문화부장관과의 면담에서 이같은 조건들을 중점적으로 중재해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선수협은 이날 오후 문화부 실무자와 만나 장관 면담 일정을 잡기로 했고 중재자를 내세우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와의 직접 협상도 추진키로 했다.하지만 선수협은 이같은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으면 사단법인 설립 기금 1억원을 모두 마련한 만큼 이번주내로 법인 설립 신고서를 제출키로 했다.

이 관계자는 "8개 구단 사장들이 선수협 현 집행부의 대표성을 인정하지 않아 집행부를 새로 구성할 의사를 갖고 있고 이를 위해서는 8개 구단중 7개 구단 226명의 선수가 가입한 현재의 선수협을 먼저 인정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프로야구계의 화합을 위해 구단들이 방출 선수들을 다시 받아들여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단법인 불가는 물론 8개 구단 주장들로만 구성된 선수협을 주장하고 있는 KBO와 구단들도 선수협의 요구 조건을 검토할 계획이어서 해를 넘긴 선수협 파동의 해결 기미가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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