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박물관 박영복 관장
"좋은 유물을 두고서도 역사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풍부한 설명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전시 안한 것만 못하지요". 국립 경주박물관 박영복(56) 관장은 관람객 유치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유물 발굴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전시품에 대한 깊은 연구와 착실한 고증으로 새로운 내용을 관람객들에게 잘 설명, 감동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박물관 전시의 관건은 어떤 유물을 '언제' '어느 곳에' '어떻게' 전시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하는 박 관장은 "이젠 박물관이 단순한 전시공간이 아닌 문화시설이자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만들어 한다"고 말한다.
경주와는 25년전부터 인연을 맺고 있는 박 관장은 "외국인의 경우 호텔보다는 우리의 전통 온돌방에서 자면서 우리 문화를 접하길 바라고 있으므로 한옥여관 단지를 조성, 그들을 유인해야 한다"며 행정기관의 발상 전환을 촉구한다. 그러면서 그는 일본 나라현의 관광정책과 행정을 본보기로 추천한다.
경주박물관의 경우 앞쪽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관람객들이 후문을 통해 입장하고 있다며 "경주 시민의 경주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경주답게 국가가 적극 나서 경주를 문화관광 도시로 가꿔나가야 한다"고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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