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숙취해소법 허와 실

어떻게 하면 숙취를 피할 수 있을까.숙취가 생기면 많은 사람들이 커피를 마신다. 그러나 이것은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커피는 오히려 숙취를 오래하게 한다. 커피를 마시면 잠깐 동안 새로운 기분이 들다가 만다. 오히려 그 반작용으로 더 우울해질 수도 있다. 또 이뇨작용이 유발돼 탈수를 악화시켜 숙취를 지속시킨다.

물을 마시면 탈수 해소에는 도움이 된다. 갈증이 없어지는 것. 그러나 숙취를 개선 시키지는 못한다. 술과 물을 번갈아 마시는 일도 마찬가지. 술을 적게 마신 만큼만 숙취의 정도를 감소시킬 뿐이다.

술 마시기 전 다량의 비타민B나 C를 섭취하거나, 술 마신 다음날 과일주를 마시는 사람이 있지만, 그것도 숙취를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별도움이 되지 않는다. 술과 함께 치즈, 파스타, 지방이 든 음식을 안주로 먹으면 좋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음식은 술의 흡수를 느리게 해 준다. 하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혈중 사이토카인이 문제를 일으킨다.

소염진통제는 두통이나 몸살기를 감소시키는데는 효과를 발휘한다. 그러나 숙취를 일으키는 염증 반응을 없애지는 못한다. 더욱이 위장이 약한 사람에겐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렇다면 숙취를 해소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일까? 음주 전후에 '피리독신'이라는 비타민B6를 복용하면 숙취의 강도를 50% 정도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는 임상실험 결과가 나와 있다. 하지만 이 물질이 어떻게 숙취를 제거하는지에 대해서는 해명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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