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재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부임 1년7개월만인 15일자로 이임식을 갖고 국무총리실 산하 고충처리위원회 상임위원겸 사무처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 부지사는 내무부와 총무처가 통합한 행정자치부에서 총무처 출신으론 첫 부지사로 발령받았다. 그동안 모두 7명의 총무처 출신 부지사가 부임했지만 이들 중 박 부지사가 유일하게 중앙부처에 복귀했다.
"지사의 배려와 주위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대과 없이 임기를 마치게 됐다"고 언급한 그는 "경주엑스포를 무난히 치른 것과 경북도가 99년 3개 부문의 자치단체 상을 휩쓴 데 이어 지난해 38개 부문의 상을 받아 으뜸 자치단체로 위상을 높인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박 부지사는 "중앙부처가 지방행정을 너무 과소 평가하고 있다. 미래를 대비한 장기발전계획 수립 등 특정분야는 지방이 오히려 더 많은 설계와 준비를 하고 있다"며 지방의 우수성도 간과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25년의 공직 생활 중 지방근무는 처음이지만 지방실정을 도외시한 중앙정책은 뿌리 없는 나무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실감했다"며 경북도 근무를 경험 삼아 중앙부처에서 경북인의 행정 후원 및 연락자 역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홍석봉기자 hsb@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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