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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깃든 대구시 신청사'…재원 조달·중앙투자심사 통과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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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기본 및 실시설계 착수…내년 9월까지 설계 완료
설계 완료 후 행안부 중투심 2단계 심사…통과 여부 중대 분수령
총사업비 4천500억 재원 마련 부담…공유재산 매각, 부동산 경기 변수

'대구시 신청사 건립사업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조감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사업이 내달 기본 및 실시설계 단계에 착수하는 가운데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 통과 여부가 중대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전액 시비로 충당해야 하는 4천억원이 넘는 사업비 조달 부담도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안중곤 대구시 행정국장은 17일 '대구시 신청사 국제설계공모' 심사 결과에 대해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숲이 깃든 문화청사 포레스케이프(FORETscape)'가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하 2층, 지상 24층 규모로 연면적은 11만8천328㎡에 달한다.

신청사 밑그림이 확정된 만큼 대구시는 내달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해 내년 9월까지 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내년 말 착공, 2030년 준공이 목표다.

다만 첫 삽을 뜨기 전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먼저 본격적인 사업 착공을 위해선 행안부 중앙투자심사 '2단계' 심사를 통과해야만 한다. 대구시는 지난 2022년 행안부의 신청사 건립사업 중앙투자심사에서 2단계 심사를 전제로 '조건부 승인'을 받았기 때문이다.

중앙투자심사는 지방자치단체의 사업이 시행되기 전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심사하는 제도다. 2단계 심사는 설계 완료 단계에서 사업을 다시 검증하기 위한 절차다.

무엇보다 중앙투자심사 승인 이후 4년 동안 사업이 착공을 못 하게 되면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가 재심사를 받아야 하는 만큼, 2단계 심사 통과 여부는 신청사 향방을 가르는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청사 건립의 핵심인 재원 조달 방안도 풀어야 할 최대 과제다.

대구시는 추정 사업비 총 4천500억원에 달하는 건립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가 등을 고려하면 사업비는 더 불어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시는 4천222억원의 공유재산(행정재산) 매각, 청사건립기금(700억원), 지방채 발행 등을 재원 마련 방안으로 두고 있다.

변수는 부동산 경기 상황이다. 이미 대구기업명품관(가감정가 기준 800억원), 성서행정타운(1천200억원)의 경우 매각이 가능한 일반 재산으로 변경, 시의회 의결까지 거쳤음에도 매각 작업이 진전되지 못하고 있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안중곤 행정국장은 "기본적인 방향은 행정재산 매각을 통한 재원 마련"이라며 "행정재산 상당수가 부동산 가치가 높은 입지인 만큼 추후 어떤 의사결정이 합리적일지 판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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