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넷 여행사 준비중 컴퓨터 도난

여행포털사이트를 구축한 벤처업체 대표가 각종 데이터를 수록한 컴퓨터 등 도난품을 돌려달라고 애타게 호소하고 있다.

(주)NKT시스템 송규선 대표는 "수성구 황금2동 삼신빌딩 3층 사무실에 지난 11일 밤에서 12일 아침 사이에 도둑이 들어 컴퓨터 3대와 스캐너 1대, 프린트 1대를 훔쳐갔다"며 "컴퓨터에는 문화재 등 국내 관광지 모습을 담은 사진 5천여장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범인들이 화장실 창문의 쇠창살을 자르고 침입, 컴퓨터 등을 통째로 가져가 NKT시스템이 축적한 정보를 노린 계획 범죄로 의심하고 있다.

송 대표는 "지난 1년간 14명의 직원이 인터넷 여행사업을 위해 준비한 사진을 몽땅 도난당했다"며 "사업을 방해하려는 동종업계 관계자의 소행일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송 대표는 단순 절도사건이기를 바라며 "컴퓨터를 돌려주면 보상하겠다"고 호소하고 있다.

정보 절도와 단순 절도 2가지 측면에서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먼저 동일 수법 전과자 10여명을 대상으로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NKT시스템은 한국문화와 관광자원을 결합, 맞춤정보를 제공하는 여행포털사이트(www.i4tour.com)로 주목받는 벤처업체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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