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학가 등록금 인상 갈등대학측과 학생회 의견대립

경북대 등 지역대학 총학생회가 등록금 동결을 주장하며 대학본부측과 마찰을 빚고 있다. 경북대 총학생회 등 전국 15개 국공립대 총학생회는 16일 서울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부의 올해 국공립대 수업료 입학료 5% 인상방침 철회와 등록금 동결을 요구했다.

총학생회 회장단들은 또 각 국공립대들이 2년간 수업료, 입학료를 동결하는 대신 대학자율로 결정하는 기성회비를 인상해온 것과 관련, 대학 기성회비 동결을 주장했다.

한편 경북대 대학본부측은 기성회비를 5% 수준에서 인상할 계획이나 총학생회와 협의를 통해 최종 인상률을 정할 방침이다.

영남대는 지난 11일부터 대학본부 관계자와 신임 총학생회 관계자 등이 참가한「대학발전협의회」에서 등록금 인상률에 대한 협의를 벌이고 있으나 대학·총학생회간 의견조율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대학측은 올해 특차합격자에 대해 9.1% 인상된 입학·등록금 고지서를 발부, 8∼9% 선에서 등록금을 인상할 방침이나 등록금 동결을 주장하는 총학생회 반발을 우려, 인상률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등도 8∼9% 가량의 등록금 인상안을 놓고 총학생회 측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

류승완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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