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차세대 전자제어 대형엔진인 RT-플렉스(RT-flex) 엔진을 제작, 공식 시운전에 성공했다.
스위스의 와찔라 스위처랜드(Wartsila Switzerland)사와 공동 개발한 이 엔진은 1만7천340마력급으로 미국의 집섬 트랜스포테이션(Gypsum Transportation)사가 현대미포조선에 발주하여 건조 중인 4만7천t급 특수 화물선에 탑재된다.
이 전자제어 엔진은 연료분사시스템으로 첨단 전자유압식 콘트롤 밸브가 장착된 코먼레일 유닛 시스템(Commmonrail Unit System)이 적용됐다.
따라서 기존의 캠 구동장치가 필요없으며 연료분사력 및 배기밸브 개폐(開閉)의 자유로운 조정이 가능해 연료 소모량이 부하(負荷)에 따라 현저하게 절감되는 저소음 저진동의 환경친화형 엔진이다.
또 저속으로 운행할 때는 유해 배기가스가 기존의 엔진보다 최대 55%까지 감소되며, 전자 구동방식을 채택하여 무인 원격조정도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향후 대형 엔진시장은 무인 원격조정이 가능한 전자 구동방식으로 전환될 전망으로 현대는 이번 RT 플렉스 엔진 생산으로 새로운 시장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79년부터 선박용 대형엔진을 생산한 이래 2000년 말 현재 1천320대, 2천930만마력을 생산해 세계 시장의 35%를 점유하는 세계 최대 엔진 메이커로 부상했으며 올해는 510만마력 생산 목표다.
울산.최봉국 기자 choib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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