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환경이 좋지 않아 처음엔 망설였지만 독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충실한 컨텐츠로 승부한다면 만족할만한 결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창간을 서둘렀습니다"격월간 교양지 '삶과 에세이'를 창간한 출판인 오경철(48.프레스컴 대표)씨. 전국을 대상으로 대구지역에서는 처음 발간되는 본격 교양잡지인 '삶과 에세이'는 우리 이웃들의 따뜻한 삶의 이야기를 소담하게 담아내는 에세이집이다. 신국판 판형에 100쪽 남짓한 분량, 책값은 커피 한잔 값에도 못 미치는 1천800원.
"현재 전국적으로 5, 6가지의 교양지가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욕심내지 않고 조금씩 지명도를 높여가면서 시장 판도를 바꿔나갈 계획입니다."지방에서도 괜찮은 에세이 잡지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그는 20년 가까이 언론출판계에 몸담아온 이 분야의 베테랑. 경맥저널, TBC 매거진 등을 직접 제작했고, 대구시보 편집위원회 상임위원을 거쳐 현재 홍보기획사 프레스컴을 운영하고 있다.
1,2월호로 나온 창간호에는 옥수수 박사 김순권교수와 박은수 변호사, 산악인 엄홍길씨의 이야기가 담겨 있고, 김남조 신달자씨의 시와 수필작품, 신경정신과 전문의 박병탁씨의 건강에세이, 삽살개보존회 부회장인 경북대 하지홍교수의 '역사속의 우리 개' 등 다양한 읽을거리가 실려 있다.
평범하지만 훈훈한 삶의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담아낼 방침이라는 오씨는 "반응을 면밀히 살펴 월간으로 전환, 보다 많은 읽을거리로 독자들에게 가까이 다가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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