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기호 경제수석이 미국의 새 행정부 및 집권당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한 특사로 17일부터 23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
이 수석은 미 공화당 톰 데이비스 의회위원회 의장의 초청을 계기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특명'을 받아 워싱턴을 방문하게 된다.
이 수석은 오는 20일 조지 W 부시 새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한편, 미 공화당 및 경제계의 주요인사들과 만나 한국경제의 현황과 전망을 설명하고 우리 정부와 부시 새 행정부간 긴밀한 협력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이번 미국방문 중 만날 주요인사는 공화당 소속 데니스 해스터트 하원의장, 제시 헬름스 상원 외교위원장, 호르스트 쾰러 IMF(국제통화기금) 총재, 제임스 울펜손 세계은행 총재, 앨런 그린스펀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토머스 도나휴 미상공회의소 회장 등이다.
또 공화당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을 방문, 에드윈 퓰러 이사장과 면담하고 미국 굴지의 경제전문가와 최고경영인(CEO)이 참여하는 연구기관 AEI(기업연구소.American Enterprise Institute)에서 한국경제 설명회도 가질 계획이다.
이 수석은 특히 부시 대통령 취임식후 총 200여명의 초청인사만 참석한 가운데 촛불을 켜놓고 진행하는 공식만찬 '촛불 디너파티(candlelight dinner party)' 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수석의 이같은 방미일정은 미국 새 행정부 및 공화당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라는 김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이와관련, 이 수석은 해스터트 하원의장 등 8명에게 김 대통령의 친서도 전달하면서 한미 정상회담과 대북정책 조율을 위한 사전 분위기 조성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석은 "대통령의 특명을 받아 미 공화당 및 경제계 주요인사들을 예방, 한국의 경제개혁 의지와 한국경제의 비전, 남북 협력관계 등을 설명하며 우리경제에 대한 신인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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