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경야독 김인호 경찰관 수석졸업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배려를 아끼지 않은 선배·동료 직원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경찰관의 어려운 격무속에서도 대구과학대 경영정보과 수석졸업의 영광을 안은 김인호(39·경북경찰청 경비교통과 고속도로순찰대) 경장.

김경장은 고교 졸업 후 20년만인 지난 99년 자기개발을 위해 전문대 야간학부에 입학, 2년간 줄곧 1위를 놓치지 않는 등 두각을 나타낸 끝에 과 수석졸업자로 선정됐다.

고속도로 순찰대 지령실에서 24시간 격일제 근무를 해야하는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김경장은 수업에 한번도 빠지지 안을 정도로 성실한 학업자세를 보여왔다고 대학 측은 밝혔다. 지난 90년 순경으로 경찰에 투신, 지난 해 우수경찰관으로 경북지방경찰청 표창을 수상하기도 한 김경장은『자신과 경찰조직 발전을 위해 진학의 길을 택했는데 뜻밖의 결과를 얻어 얼떨떨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경장은『앞으로 4년제 대학에 편입, 못다한 공부를 마무리하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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