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송 제2 보호감호소

"고향에 가지는 못하지만 감호소측이 합동차례를 열어 배려한다니 반가울 따름입니다"

청송제2보호감호소(이하 감호소)가 오는 24일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을 맞아 100여명의 모범 감호자들이 합동차례를 통해 조상에게 인사할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 26일에는 가족이 합동접견하는 날로 정해 모범감호자 26명과 감호자 가족 72명을 감호소로 초청, 세배와 덕담을 나누는 뜻깊은 만남의 장이 펼쳐진다.

감호소는 이를 통해 감호자들이 효 사상 및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는 계기가 돼 교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범감호자 김모(56)씨는 "10여년만에 처음 차례를 모실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감호소측은 특히 26일 행사엔 우리고유의 민속놀이인 윷놀이 대회를 열어 가족과의 유대감을 한껏 돈독히 나누도록 배려했다.

감호소 관계자는 "정월대보름에는 전 감호자들을 대상으로 재기차기 등 민속놀이 경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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