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이 자신들이 어려울 때 도와준 해병장병들의 고마움에 대한 답례표시로 설을 맞아 사과를 전달해 화제다.
포항시 북구 기계면 지역 과수농가들은 19일 포항 해병 제9118부대를 찾아 지난해 태풍 '사오마이'로 땅바닥에 누운 사과나무를 일으켜 세워주는 등 일손돕기를 벌인데 대한 보답으로 해병장병들에게 사과 175상자(262만원)를 전달했다.
농민들은 지난해 태풍으로 70~80%의 낙과 피해를 입었는데 장병들이 궂은 날씨에도 불구, 쓰러진 과수를 세우고 낙과를 주워 집안일처럼 도와준 그들의 고마움을 잊고 지나가서는 안될 것 같아 50여 과수농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기계면 새마을지도자들도 지난해 12월 김장담그기에 보태라며 배추 1천여포기를 해병장병들에게 전달했다.
농민들과 함께 해병부대를 찾은 손수익 기계면장은 "값으로 따지면 얼마되지 않지만 누가 시켜서 한 것이 아니라 정말 농민들이 순수한 마음을 모았다는 점을 알고 군부대에서도 반가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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