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E-마트 직원채용설명회 및 현장 면접이 열린 대구 북구청에는 1천여명의 구직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설 전에 취업해야 한다는 부담때문인지 구직자들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엿보였으나 근무조건과 보수가 만족스럽지 못해 망설이는 모습이 역력했다.
채용 인원은 비교적 많은 150명이었으나 근무 분야가 사무보조, 고객서비스, 상품관리, 판매, 포장, 진열 등 현장직이 많은데다 보수가 60만~70만원에 불과해 수당을 포함한다해도 대졸자의 급여수준으로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날 구직자 중에는 대졸 및 전문대졸업자가 80%에 이르는 등 고학력자들의 지원이 많아 경기 침체로 인한 취업난을 반영했다.
지원자가 많아 면접이 29일로 밀렸다는 이모(29.수성구 시지동)씨는 "지난 2달동안 일자리를 찾아 보았지만 3D 업종을 제외하고는 거의 자리가 없었다"며 "보수나 근무 조건 등이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채용됐으면 좋겠다"며 초조해 했다.
인력 채용, 관리 위탁업체 지앤지라인 김원일 부장은 "경기 침체 등으로 인력시장이 위축돼 구직자들이 몰릴 것이라 예상했었다"며 "학력 인플레가 심해 대졸자를 특별 대우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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