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嶺大 입시부정 의혹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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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조형대 미술실기고사에서 밑그림이 외부에서 고사장으로 반입되는 등 시험감독·채점 등 허술한 대학입시관리에 대한 의혹과 비난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학부모들은 시험감독이나 채점과정에서도 아무런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은 것은 종전 입시관리에서도 같은 부정행위가 있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학교진상조사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영남대 수험생 시험부정 진상조사위원회는 21일"부정행위 항의를 묵살했다는 다른 수험생의 증언을 확보할 수 없었으며 5명의 시험감독관이 '오려 덧붙이기' 부정행위를 적발하지 못했다"고 밝혀 시험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6명의 채점위원들이 채점과정에서 3점의 응시작품에 대해 아무런 문제를 발견하지 못한 점에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학부모 김모(53)씨는"눈 감고 채점을 하지 않는 이상 6명의 채점위원 모두가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은 납득키 어렵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진상조사위원회는 채점위원들에 대해 문제 응시작품 채점과정에서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해 경위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입시부정 여부를 밝히기 위한 경찰수사 의뢰도"명백한 범죄행위가 드러날 경우 요청할 것"이라며 후유증 확산방지에만 급급한 실정이다. 지역 모대학 입시담당 책임자도"시험감독이나 채점과정에서 잇따라 문제가 발생한 것은 납득키 어려운 입시관리체계"라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는 22일 김상근 총장주재로 긴급 교무위원회를 열고 합격자 ㅇ양의 합격자격을 박탈하기로 입학사정을 재실시하기로 했다.

영남대 측은 "전문가를 통해 ㅇ양의 응시작품을 감정한 결과 외부에서 그린 밑그림을 반입해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결론을 내려 ㅇ양에 대해서는 합격자격을 박탈했으나 나머지 2명의 수험생은 고사장 현장에서 그림조각을 오려붙인 것으로 본다"며 "'오려덧붙이기'에 대한 제한규정이 입시요강에 없어 나머지 2명의 수험생에 대해서는 예비후보 자격을 그대로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영남대는 20일 조형학부 디자인계열 실기 수험생 147명의 응시작품을 정밀 조사한 결과 ㅇ양에 이어 예비 합격자 ㅈ양(경남 모고교 3년)과 ㅇ양(서울 ㄱ고 3년)이 배부된 도화지 위에 다른 그림을 덧붙인 사실을 확인했다.

류승완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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