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교황, 추기경 37명 새로 임명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1일 37명의 추기경을 새로 임명, 발표했다.새로 임명된 추기경들은 다음달 21일 소집되는 추기경 회의에서 정식 임명된다.교황이 37명에 달하는 많은 수의 추기경을 한꺼번에 임명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요한 바오로 2세는 이날 성베드로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발코니에서 "37명의 추기경을 새로 임명하기 위해 다음달 21일 추기경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지난 78년 교황에 오른 요한 바오로 2세는 이로써 총 154명의 추기경을 임명했으나 지난해의 경우 12명의 추기경이 사망하는 등 추기경단의 숫자는 역대 최저규모로 줄어든 상태다.

교황청은 전통에 따라 교황 선출을 위한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갖는 80세 이하의추기경을 120명으로 유지하도록 하고 있으며 현재 추기경 전체숫자는 141명이지만 80세 이하의 추기경은 97명에 불과하다.

이번에 37명이 새로 임명됨으로써 전체 추기경의 숫자는 178명으로 늘어나지만 80세 이하의 추기경은 129명이 된다.

요한바오로 2세는 과거 바오로 6세에 의해 교황선출비밀회의(콘클라베)에 들어갈 수 있는 추기경의 수를 120명으로 제한한 관례를 깨고 이 숫자를 129명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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