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리 선거가 실시되는 다음달 6일 이전에 중동 평화협상의 대강을 타결짓기 위한 마라톤 협상이 약 열흘간 일정으로 현지시간 21일 저녁 이집트의 홍해변 휴양도시 타바에서 시작됐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측 대표들은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이 작년말 제시한 중재안을 토대로 동예루살렘 주권, 팔레스타인 난민 귀환, 팔레스타인의 영토 등 문제를 집중 협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입장 차이가 워낙 커 양측 모두 성과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그러나 "협상의 목적이 협정 체결 보다는 개략적인 협정안을 도출하는 것이어서 그런 성과는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회담에는 이스라엘측에서 외무.법무.교통장관이 참가했으며, 바라크 총리와 페레스 전총리가 막후에서 지휘하다 진전이 있으면 직접 가담할 계획이다. 팔레스타인측에선 PLO의장.협상대표.공보장관.기획장관 등이 참가했다.
이번 회담은 아라파트가 제의하고 이스라엘이 20일 수용, 성사됐다. 타바는 중동전때 이스라엘이 점령했다가 1988년에 반환된 시나이 반도 북단의 휴양도시로, 경관이 뛰어나 1999년에만 40만명의 이스라엘인들이 찾은 곳이다. 지금은 인근 샤름 엘 셰이크가 더 중요한 회담장소가 됐지만, 이곳에서도 1993년에 오슬로 평화협정 후속회담이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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