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경북도 '속집'발간
대구를 둘러싸고 있는 대표적인 명산으로 손꼽히는 북쪽의 팔공산과 남쪽의 비슬산.
하지만 팔공산처럼 수많은 유.무형 문화재와 역사가 숨쉬고 있지만 비슬산이 팔공산보다 인지도에서 뒤떨어지는 것이 사실. 이는 비슬산에 대한 소개나 연구가 지엽적인 수준에 머물러왔기 때문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대구시와 경북대가 비슬산에 대한 학술조사 연구보고서 '비슬산 속집〈사진〉'을 내놨다. 지난 1997년 발간한 '비슬산'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새로운 자료들을 첨가한 것.
이 책에 따르면 비슬산은 팔공산에 버금가는 명산. 우선 높이를 보면 팔공산은 1192m, 비슬산은 1084m다. 비슬산은 대구시 일부와 달성군, 청도군, 경산시, 경남 창녕군 등 광역시와 시,군을 아우르는 넓은 지역을 차지하고 있다.
12장 980쪽 분량의 '비슬산(속집)'은 현재까지 진행된 비슬산 연구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담았다. 제1장 총론에서는 책임연구원인 김광순교수가 속집 편찬 동기와 비슬산 지명의 유래 및 연구의 방법과 필요성, 수록된 전체적인 내용의 개괄을 담았다.
제2.3장은 이번 속집에서 추가된 부분. 이재하교수가 산업과 관광부문(2장)에 대해, 이희준교수가 비슬산 기슭의 고고학적 유적(3장)에 대한 조사 결과를 집필했다.
장석하교수가 집필한 4장은 비슬산 주변 지역에 산재하고 있는 향교,서원, 사찰의 건축과 재(齋).당(堂).정사(精舍).비각 등 건축문화분야, 남권희교수가 집필한 5장은 서원에서 간행해 소장하고 있는 자료와 불교와 관련된 출판자료를 실었다.제6장은 김광순교수가 대구시 남구 달서구 수성구 달성군 지역의 설화 및 민담을 채록해 정리했고 제7장은 김기현교수가 사라져가는 이 지역 민요를 채록해 기록으로 남겼다. 이균옥박사가 집필한 8장은 동신신앙, 가신신앙, 무속신앙 등 민속신앙에 관한 것이고 권오경 박사가 집필한 9장은 이 지역 민속놀이 전반을 다루고 있다.
10장은 정우락 교수가 맡아 이 지역 유교와 불교 유적을 조사하고 각각의 문화적 특징에 대해 연구를 했으며, 11장은 송승달 교수가 생태계분야에 대한 연구 결과를 다뤘다. 마지막 12장은 이문기 교수가 맡아 고대부터 근대, 현대에 이르기까지 역대 인물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정창룡기자 jcy@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트럼프, 중동상황으로 조기 귀국"…한미정상회담 불발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