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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정부와 관계 정립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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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세계 각국 정상들이 새 정권과의 대화에 줄을 이어 나서고 있다.

부시는 지난 23일엔 모리 일본 총리 및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 24일엔 파하드 사우디 국왕 및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압둘라 요르단 국왕 등과 각각 전화 통화를 갖고 상호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3일에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취임 축하 전화와 '건설적 대화'를 촉구하는 서한을 받았다.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각국 지도자들과의 전화 통화에서 부시는 미국이 이 국가들과 맺어온 강력한 관계를 강조했으며, 모리 총리와는 미.일 쌍무관계의 중요성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모리 총리는 다음달 10일 부시를 만나기 위해 3일간 미국을 방문키로 했다고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고노 외상이 26일 파월 미 국무장관과 워싱턴에서 회담한 뒤 총리의 방미 일시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부시 취임 후 첫 미국 방문자는 캐나다의 크리스티앵 총리가 될 것이라고 백악관측이 밝혔다. 그는 다음달 5일 부시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부시와의 통화에서 오는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공동체) 정상회담 이전에 필리핀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부시는 취임 후 첫 방문국으로 멕시코를 선택, 다음달 16일 현지를 방문해 폭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선 양국간 현안인 불법이민, 국경개방, 마약밀수 등을 다룰 전망이며, 북미 자유무역 협정(NAFTA) 회원국인 멕시코와의 유대 강화, 미국의 뒷뜰인 중남미 지역에 대한 패권 확인 등에도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부시는 지난 24일 민주.공화 양당 지도자들과 만나 협력을 다짐하고 예산 및 교육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상원은 이날 민주당 출신으로서 유일하게 부시 행정부에 입각한 노먼 미네타 교통부장관 지명자를 만장일치로 인준했다. 그러나 애슈크로프트 법무, 차오 노동, 노튼 내무 등 장관 지명자 4명은 아직 인준을 받지 못했다. 특히 24일 다뤄질 예정이었던 애슈크로프트에 대한 인준 건 처리는 오는 31일로 연기됐다.

외신종합=모현철기자 mohc@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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