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가 고작 5명 뿐인 청도경찰서가 지난해말 전국을 무대로 설치던 강·절도 범죄조직을 잇따라 검거한데 이어 최근 살인강도 사건을 3일만에 해결하는 등 '해결사'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탄탄한 수사력을 바탕으로 "시골경찰이 뭘 하겠느냐"는 경찰내부의 부정적인 시각을 보란듯이 털어 버린 것.
청도경찰서 수사과의 장점은 강한 자신감과 특유의 승부근성이 무기. 강력사건 발생때 현장에 투입되는 지방경찰청 강력계 형사들과 호흡을 맞춰 단기간내 범인을 검거, 주민들로부터 단단히 신임을 얻고 있다.
경찰대 출신의 이갑수 과장을 중심으로 박춘덕 형사계장 등 직원들은 최근 전국 무대의 강·절도단 2건과 할머니 살인강도 등 3건의 강력사건을 해결, 축하 인사받기에 바쁘다. 전국 각지에서 피해가 속출, 경찰서마다 범인검거에 혈안이 됐던 사건을 청도 경찰서 형사팀이 해결했던 것.
지난해 10월 청도읍 전자제품대리점 개업을 위장, 물건을 대량 주문한 후 배달온 직원을 폭행하고 1억여원 상당의 전자제품을 뺏아 달아나는 기업형 상습사기 수법의 강·절도단 7명을 45일 만에 일망타진했었다. 또 12월엔 대도시와 농촌지역 건설공사현장에 침입, 10억여원 상당의 건설공구를 전문적으로 훔쳐온 건설장비 전문절도단도 일망타진 했다. 이같은 공적을 인정받아 박영규(33)경장이 지난해말 경사로 특진하고 박춘덕 형사계장(47)은 경북지방경찰청장 표창을 받았다.
지난 16일 발생한 청도군 매전면 담호리 이모(64·여) 할머니 살해사건 범인도 사건발생 3일만에 검거, 또다시 특진이 기대되고 있다.
청도·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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