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與, 무자격 건설업체 퇴출 추진

민주당은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장영수(張永壽)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장 등 건설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건설업체의 경영난을 덜어주기 위해 건설업계 구조조정을 우선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민주당은 건설업계 관계자들로부터 건설업체 수가 97년말 3천896개사에서 지난해말 7천978개사로 105% 증가한 반면, 건설물량은 21% 감소해 전체 업계의 동반부실을 초래하고 있다는 건의를 받고 무자격 건설업체 퇴출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강운태(姜雲太) 제2정조위원장은 간담회 브리핑에서 "건설업체가 우후죽순격으로 늘어나 덤핑과 부조리, 과당경쟁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사무실조차 없이 운영되는 페이퍼 컴퍼니, 핸드폰 컴퍼니를 줄여야 한다"며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그러나 수요창출을 위해 주택경기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업계 건의에 대해서는 "주택보급률이 이미 90%를 넘어 주택분야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자금 및 세제지원, 제도적 뒷받침을 위해 당정회의를 갖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당에서 남궁석(南宮晳) 정책위의장과 강 제2정조위원장, 김택기(金宅起) 제2정조부위원장 등이, 업계에서는 이중근(李重根) 한국주택협회장, 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 대표이사, 송용로(宋容魯)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등이 참석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