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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거주 375명 생사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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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거주하는 이산가족 375명의 생사 및 주소가 30일 처음으로 확인됐다.

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는 이날 오전 북한의 조선적십자회의 생사.주소 소식조사 확인 회보서를 언론에 공개하고, 남한 이산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통지작업에 나섰다.

특히 지난해 9월 30일 생사.주소확인을 의뢰한 남한 가족 가운데 북한에 사는 이산가족의 생존이 확인된 67명은 비록 해를 넘겼지만 오는 3월 15일 꿈에도 그리던 북녘 가족들과 분단후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편지를 서로 주고 받게 된다.

그러나 사망 등으로 생존자가 없는 19명과 생사확인이 불가능한 14명 등 재남이산 가족 33명은 소식조차 전할 길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 1세 이산가족들의 고령화에 따른 문제 해결의 시급성이 지적됐다.

한적이 제3차 남북 적십자회담이 열리고 있는 북측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여관에서 연락관 접촉을 통해 29일 북측으로부터 전달받은 이산가족 생사.주소확인 회보서는 남측에서 의뢰한 북한가족 506명 가운데 △생존자 153명 △사망자 222명 △확인불가능자 129명 등 총 504명의 소식조사 결과를 담고 있다.

남한 의뢰자 가운데 최고령자인 106세의 허언년(경기도 화성군 송산면 독지리 856) 할머니는 70세의 아들 윤창섭씨가 북한 남포에 살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최연소자인 58세의 김정길(경기도 시흥시 미산동 711)씨는 81세의 어머니 전치옥씨가 평안북도 천마군에 아직 생존해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북한가족 생존자 153명의 가족 관계는 △어머니 3명 △아내 7명 △자녀 41명 △형제.자매 66명 등으로 분석됐다.

또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의 월북자와 달리 대부분 월남자 가족인 이들은 평양시 거주자가 28명에 이르며, 유명인사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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