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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LG의 '쌍두마차' 조성원(30)과 에릭 이버츠(27)가 프로농구 사상 2번째로 한 팀에서 토종과 용병 최우수선수(MVP)를 휩쓸 심산이다.

김태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한 LG가 올시즌 수비에서 공격농구로 팀컬러를 바꾸고도 줄곧 선두권을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조성원과 이버츠 덕분.1일 현재 이버츠는 경기당 평균 28.48점으로 득점 부문 3위에, 조성원은 25.91점으로 4위에 나란히 올라 둘이서만 한 경기에서 약 55점을 몰아넣으며 매 경기 104.9점을 득점하는 LG 공격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버츠는 경기당 평균 10.12개(11위)의 리바운드를 낚아 골밑에서 한몫을 단단히 하고 있고 조성원도 3점슛 성공(3·76개) 1위를 달리며 어시스트도 매경기 4·18개(17위)씩 기록, 골만 잘 넣는 '반쪽 선수'가 아님을 증명했다.

이들의 활약으로 LG는 한때 선두를 질주하기도 했지만 최근 2연패로 약간 주춤해 1위 삼성에 2.5게임차로 뒤쳐진 상태.그러나 조성원과 이버츠는 남은 12경기 동안 최선을 다해 팀을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고, 그렇게만 된다면 자연스럽게 MVP를 독식할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실제로 정규리그 3연패를 달성한 현대의 이상민과 조니 맥도웰이 지난 시즌만 빼고 97-98, 99-2000 2시즌 연속 토종과 용병 MVP를 독식한 전례가 있어 LG가 우승만 한다면 두 선수가 MVP에 오를 공산이 크다.

또 조성원은 현대 시절 이상민의 그늘에 가려 조명을 받지 못했고 이버츠도 한국에서 두 시즌이나 맹활약했지만 MVP는 커녕 두번 모두 팀에서 퇴출된 설움을 겪은바 있어 둘 다 '최고선수'로 인정받고 싶은 욕심이 많다.

"팀을 첫 우승으로 이끌고 MVP도 되고 싶다"고 입을 모은 조성원과 이버츠가 프로농구 최고의 토종-용병 콤비로 평가받는 이상민과 맥도웰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농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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