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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30돌 맞은 포철교육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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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교육재단이 2일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포항공대는 95년 분리) 포항과 광양에 14개의 학교를 거느리고 있는 포철교육재단은 지금까지 6만2천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명문 사학재단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포철교육재단은 재단 전입금 100%로 정부의 지원을 단 한 푼도 받지 않고 학교를 운영, 전국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모범 사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철교육재단은 당초 포항제철 직원 자녀 교육을 위해 설립됐다. 당시 포항은 인구 6만명의 중소도시였다. 교육여건도 그다지 좋지 못했다. 포철은 우리 나라 특유의 높은 교육열을 감안, 자녀 교육의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는 한 우수 인력을 유치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지속적으로 설립하면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포철교육재단의 교육활동은 처음부터 신선했다. 최신의 교육시설을 갖추고 전국적으로 유능한 교사를 공채, 수준 높은 교육을 위한 인프라를 갖췄다. 다른 학교에서는 관심도 갖지 않던 조기 영어 교육, 한자 교육, 컴퓨터 교육 등에 눈을 돌려 자체적으로 교재를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했다.

교과교육 외에 인성교육과 특기교육 등에도 힘을 쏟았다. 관련 프로그램 개발에 투자를 마다 하지 않았으며 축구, 체조 등 체육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정직함을 배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된 '무감독시험'도 모범적인 사례로 꼽힌다3년 전부터 시작된 '5대 사회과제' 교육운동은 눈길을 모은다. 환경파괴, 안전불감증, 성비 불균형, 잘못된 장묘문화, 지역감정 등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5대 과제를 선정하고 교육적 차원에서 접근,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으려는 것이다. 재단은 또 사이버 학습실 운영, 스승 존경 풍토 조성 등에서도 높은 의욕을 보이고 있다.

포철교육재단은 14개 학교에서 많은 인재를 배출해냈다는 사실 외에 지역사회의 교육 수준을 한 차원 높였다는 칭찬도 받고 있다. 포항이 전국에서 가장 교육열이 높은 도시 가운데 하나로 떠오른 것이나, 포항의 학교들의 전반적인 교육 수준이 다른 중소도시에 비해 높아진 것에는 포철교육재단의 존재가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학교붕괴 현상과 그에 따른 탈학교 운동의 확산은 새로운 형태의 학교운영을 요구하는 측면이 강하다. 해외유학 열기도 교육제도의 모순에서 기인한다. 포철교육재단과 같이 재정이 튼튼하고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선진 교육기법 도입에 적극적인 사학이 더욱 많이 생겨야 하는 것도 우리 교육의 시급한 과제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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