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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제당이 98년 단 한편의 영화로 '돈방석'에 올랐다는 것은 그 당시로는 충격적이고 상큼한 화제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쥬라기 공원'으로 유명한 스필버그 감독 등과 손잡고 설립한 영화사 '드림윅스'가 만든 '딥 임펙트'가 미국에서 크게 히트해 그해만해도 4억달러 이상의 흥행수입을 올려 놀라움 그것이었다. 과감한 도전이 적중한 결과물이어서 국민들로부터 설득력을 얻었고 영상산업의 투자에 관심을 높이는 계기로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영화가 그런대로 높은 가격으로 수출한 경우는 '쉬리'가 문을 연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120만달러(15억6천만원)에 일본으로 수출됐다. 그후 '공동경비구역JSA'의 일본 수출가격은 200만달러(약 26억원) 였다. 이처럼 한국의 대중문화 수출은 불과 몇년전의 일이다.

지난 99년 클론이 중국과 대만에서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쳤고 베트남·몽골 등지에서 한국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그런대로 우리의 대중문화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일이 아닌가 싶다.

'난타'공연이 한국문화수출사상 최고액으로 미국에 수출한다는 소식은 귀가 번쩍 뜨일만한 일이다. 국내 공연물이 세계 오락산업의 본고장이라는 미국에 본격적으로 선을 보인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눈길을 끌만하다.

우리문화상품이 세계의 벽을 뛰어 넘은 일대 쾌거다. 앞으로 우리가 공연예술쪽의 해외진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이 또다른 수확이다. 만년 문화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발돋움하는 과정에서의 '큰일'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는지도 모른다.

한국의 문화수출은 '색깔'내기로 부터 시작해야 한다. '난타'처럼 우리의 문화가 깃든 정체성 확인이 성공의 첩경이라는 생각이다. 세계문화시장에서 아류가 결코 통할 수 없다. 과연 무엇이 해외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문화수출품이 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해야한다.

우리 문화상품은 우리의 목소리와 얼굴이 그려져야 제격이 아닌가. 정부차원의 장기대책과 지원도 물론 병행돼야 한다.

최종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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