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약국찾는 환자들 소포장 '실랑이'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약국의 일반의약품 낱알 판매가 전면 금지된지 1개월이 지났지만, 비타민제 진통제 소화제 피로회복제 등 시민들이 자주 찾는 약품의 소포장 생산이 늦어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전체 7천여종의 일반의약품 가운데 4천여종만 소포장 약이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5일 오후 대구시 중구 모 약국. 심한 생리통으로 진통제 한알을 사려고 이 약국에 들른 김모(여·42·대구 대신동)씨는 소포장 약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200알이 든 예전 통약을 팔 수밖에 없다는 약사와 언쟁을 벌였다. 김씨는 "이렇게 필요도 없는 약을 매번 사야 한다면, 이보다 큰 낭비가 어디 있냐"며 결국 약 사는 것을 포기했다.

복지부가 신포장으로 출하가 안된 약의 경우 약품 설명서만 동봉하면 10정 단위로 판매할 수 있도록 한 임시조치도 설명서가 공급되지 않아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대구시 약사회 석광철 홍보위원장은 "일부 약국에서는 설명서를 복사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또 제약사에서 재고 약품을 회수하지 않아 일부 약국에서의 낱알판매는 계속되고 있다.

대구시 중구 이모 약사는 "통약 재고품 처분을 위해 단골 고객에게는 낱알판매를 하고 있다"며 "법으로 규제만 할 것이 아니라 재고품 처리에도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시 달서구 신모 약사는 "소포장 생산에 따른 약값이 평균 40%나 인상돼 손님들마다 비싸다는 항의를 한다"며 "손님 유치를 위해서는 당분간은 낱알판매를 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호남과 충청 지역에 대규모 반도체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경제계와 정치권에서 지역 간 불균형 우려와 비...
원·달러 환율이 1천500원대를 넘어섰고, 정부는 이를 단기적 현상으로 진단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환율 불안의 진짜 이유...
대구 서구청장 류한국이 퇴임을 앞두고 직원들을 동원해 진행한 '다과회'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으며, 이 자리에서 청장을 축하하는 공연이 마련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 이후 한국 선박들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재개되었으며,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현재 18척의 한국 선박이 해협 내측에..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