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고등법원 제2민사부의 권오곤 부장판사가 8일(현지시간) 구 유고슬라비아의 전범 재판을 맡게될 재판관 후보로 추천됐다.
권 판사는 이날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총회에 제출한 구 유고 국제형사재판소의 재판관 후보 26명에 포함됐으며 내달 중순께 유엔총회의 표결을 통해 재판관 참여 여부가 확정된다.
구 유고에서 자행된 반인도적 범죄를 재판하기 위해 지난 93년에 설립된 구 유고 국제형사재판소는 모두 14명의 재판관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4년이다.
재판관 후보로 추천된 26명 중 10명이 구 유고 국제형사재판소의 재판관으로 활동하다 재추천돼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권 판사는 나머지 3, 4 자리를 놓고 다른 후보들과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권 판사는 지난 85년 하버드법대를 졸업한 법조계내의 국제통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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