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 부장관으로 확실시되고 있는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차관보가 햇볕정책에 대한 자신의 최근 발언은 과장되게 잘못 전달됐다고 밝힌 것으로 8일 전해졌다.
아미티지 전 차관보는 전날 방미 중인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발언으로 한국에서 큰 파문이 일어난 것을 의식한 듯 "한국은 미국의 친구이며 한국에 대한 부시 행정부의 지지는 문제 없다"고 밝히고 "대북 정책 공조는 염려하지 않아도 좋다"고 잘라 말했다고 정통한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아미티지 전 차관보는 지난달 조지 부시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워싱턴을 방문한 한화갑(韓和甲) 민주당 최고위원에게 "햇볕정책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김대중 정부가 지금까지 남북 관계에 정권의 운명을 걸고 있어 (햇볕정책이)실패했을 때의 부담이 크다"는 등 내정간섭적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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