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내 주요 도로가 너무 어둡다.
특히 대구시와 경계를 이룬 일부 도로의 경우 대구쪽은 가로등이 있는 반면 경산지역은 가로등이 아예 없어 암흑천지다.
이 때문에 차량 운전자들이 혼란을 일으키기 일쑤이며, 경산지역 주민들의 통행이 잦은 횡단보도에도 가로등이 없는 곳이 많아 사고 위험이 높다.
대구 반야월에서 경산시로 들어가는 도로의 경우 대구시내에서 경북도 경계 지점까지는 10m 정도 간격으로 가로등이 서 있지만 경북도 경계에서 경산시내까지 1.5km 구간은 가로등이 아예 없다.
특히 이 도로는 편도 3차로로 도로폭이 넓어 운전자들이 과속을 일삼는 경우가 많은데도 시·도간 경계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도로가 어두워지는 바람에 사고위험이 높은 실정이다.
또 경산시내에서 남천면간 국도도 도로확포장 공사중이어서 현재 가로등이 없는 상태다.
경산시내와 8개 읍면 지역 횡단보도중 24군데는 주민 왕래가 비교적 많지만 가로등이 없다.
경찰 한 관계자는 "가로등을 설치할 경우 야간 교통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되지만 가로등 설치 및 관리 업무가 국도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지방도는 경북도, 시·군도는 지자체로 나눠져 있고 설치 및 관리비가 만만찮아 도로 전체에 가로등을 설치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경산시 한 관계자는 "설치된 가로등 3천224개와 보안등 5천571개에 대한 전기요금 및 유지보수 등 연간 관리비용만 6억여원에 달해 신설 예산 확보가 어렵다"며" 경산~반야월간 도로는 올해 예산을 확보해 곧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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