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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쪼갠 경찰관…

박봉을 털어 남몰래 이웃사랑을 실천해 온 경찰관의 선행이 알려져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봉화경찰서 내성파출소 최병춘(49·사진) 경사는 순찰도중 끼니조차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한 탓에 몸이 쇠약해져 홀로 냉방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모(59·봉화군 봉화읍 해저1리)씨의 딱한 사연을 듣고 컴퓨터 조회를 통해 자식들을 찾았지만 저마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 뿐이었다.

최 경사는 이 때부터 박봉을 털어 연탄보일러를 수리하고 연탄 150장과 쌀 1말을 이씨에게 전달했다. 순찰때마다 최 경사는 이씨 집에 들러 위로의 말을 건네곤 한다.

최 경사는 또 파출소 뒷마을인 솔밭마을에 노모와 부인, 여동생과 함께 살던 과일행상 이모(36)씨가 수개월전부터 과일이 잘 안팔려 매일 술만 마시고 생활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읍내 건설업체에 취직을 시켜주기도 했다. 최 경사는 "나보다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약간의 도움을 주었을 뿐인데 알려져 부끄럽다"며 얼굴을 붉혔다.

봉화·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목수일로 번돈…

건설현장에서 막노동일로 모은 수천만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선뜻 내놓아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의성군 다인면 달제리 최대연(54), 신화선(54)씨 부부는 지난 9일 의성군청을 방문, 불우이웃에 써 달라며 성금 1천100만원을 정해걸 군수에게 전달했다.

최씨 부부는 지난 96년에도 집에서 기르던 소 판 돈 677만원을 군청에 기탁했으며, 97년 15만원, 98년 16만원, 99년 917만원, 2000년 20만원 등 이제까지 모두 2천745만원을 불우한 이웃들을 위해 흔쾌히 내 놓았다.

최씨 부부의 이 같은 거액의 성금은 애지중지 키운 소 판 돈 외에도 농삿일이 모두 끝나는 가을 이후 겨우내 부산, 대구 등 대도시 건설현장에서 목수일로 모은 최씨의 피와 땀이 서린 돈이다.

넉넉하지 않은 살림살이로 2남2녀를 훌륭히 키워 낸 최씨 부부는 전재산이래야 1만3천여㎡의 논과 20여년 된 낡은 집 외에 소 5마리가 전부인 평범한 농민. 하지만 최씨 부부는 자신의 가족보다는 늘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았다고 이웃 주민들은 전한다.

다인지역 주민들은 "불우이웃들의 겨울나기가 평소 이들 부부 최대의 걱정거리였다"며 "어렵고 힘든 요즘 최씨의 이 같은 선행은 신선한 충격"이라고 입을 모았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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