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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재 '정치안정론'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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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14일 여야 대치로 불안정한 현정국을 우려하면서 '정치안정론'을 설파하고 나섰다.

이 총재는 이날 낮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출입기자들과 '정치입문 5주년'을 기념하는 오찬간담회를 갖고 "지금 국민들이 정치권에 요구하는 민의는 한마디로 '안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일부 언론에 보도된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내주 서울 답방설을 거론하면서 "정치를 비롯한 모든 것들이 너무 예측이 불가능해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면서 "우리 정치가 하루빨리 안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8일 일본 주재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밝힌 '사회 주류(main stream)론'을 거듭 역설했다.

이 총재는 자신이 내세우는 '사회주류론'이 우리 사회 구성원을 주류와 비주류로 구분, 비주류를 배제시키는 쪽으로 해석되는데 대해 "그것은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하는 소리"라고 경계했다.

정치안정을 이룰 수 있는 묘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국회 대표연설에서 이미 밝힌 것처럼 정치대혁신과 '국민우선(People First) 정치'가 요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그러면서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가 최근 자신을 겨냥한 발언에 빗대 "나는 지금 지면서 이기는 방법을 배우는 중"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이같은 발언은 이 총재가 자민련 교섭단체를 '정치적'으로 인정, 3당체제 재가동의 매듭을 풀어주었고, 김진재 부총재가 16일 JP를 만나 두사람간의 관계개선 가능성을 타진하려는 시점에서 나와 주목을 끌었다.

앞서 JP는 지난 10일 유성 지구당개편대회에서 "야당이 사사건건 집권당을 이기려 해서는 안된다. 이 총재는 지면서도 이기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고 '충고'했었다.

이 총재는 또 "정치입문 5년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지난해 4·13 총선에서 승리한 것"이라면서 "한때 정말 참기 힘든 적도 있었지만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지금에 이르러 감회가 깊다"고 지난 5년을 술회했다.

이밖에 미·일·중 3국 방문계획에 대해 그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잡혀진 것은 없다"면서 "다만 중국의 경우 장쩌민 주석으로부터 초청을 받아놓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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