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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100만 얼어붙은 고용시장일자리 찾아 타지로 타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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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고용시장이 꽁꽁 얼어 붙었다. 다시 100만 실업자 시대를 맞아 구직행렬은 끊임없이 늘고 있으나 지역 섬유, 건설을 비롯 이른바 3D 업종마저 일거리가 없어 신규채용을 않아 고용상황이 최악이다.

이 때문에 일자리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노동력 이탈현상까지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다. 서대구공단, 3공단, 비산염색공단 등 각 공단 입주업체에 따르면 올들어 공장 가동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져 신규채용은 물론 퇴직자 자리에도 충원을 하지 않고 있다.

김재우 비산염색공단 업무계장은 "올들어 구직신청이 10여건 접수됐으나 병역특례자 2명을 제외하고 업체들의 구인신청이 한 건도 없었다"며 "IMF때보다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창식 서대구공단협의회 차장도 "염색, 기계, 금속 등 3D업종조차 일거리가 없어 근로자들이 그만 두더라도 새로 충원을 않는것은 물론 기존인력까지 줄이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같은 '고용동결' 현상은 건설업계에서 더욱 심각해 대구지역 건설일용직 10만여명중 현재 취업중인 근로자는 2만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대구건설노조'는 추산했다.

서용호 대구건설노조 정책실장은 "지난해 15만명 정도이던 지역 건설일용직 근로자중 5만명 정도가 다른 지역으로 떠났거나 다른 업종에서 일자리를 구하고 있다"며 "건설노조원 2천200명중 2천명 가량이 놀고 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노동관서의 구인.구직 신청 불균형 현상도 심화하고 있다. 대구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 1월 한달동안 대구.경북지역 업체들의 구인수는 5천960명인데 비해 구직자는 1만2천19명으로 일자리를 원하는 사람들이 채용인원보다 두배가량 많았다.

이는 구직자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꾸준히 늘고 있는 것과 달리 업체들의 구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천792명이나 줄어든 것이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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