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백화점 자사 상표부착 상품 인기

대형유통업체들이 자사상표부착(PB)상품을 경쟁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가운데 할인점들의 활발한 신상품개발에 맞서 지역백화점들도 PB상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PB(Private Brand)상품이란 유통업체가 자체 자본력과 기술력, 인력을 투입해 개발 판매하는 상품으로 상품인지도는 떨어지지만 가격경쟁력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화성산업은 동아백화점을 비롯 델타클럽, 델타마트에서 화장지·참기름·화장지·햄 등 식품 비식품 분야에서 30여종이 넘는 생필품을 판매하고 있다. 동아백화점은 98년 이후 가격이 일반 제품보다 30~40% 싼 PB상품 매출이 호조를 보이자 최근 단무지·김치라면 등 구매빈도가 높은 상품에 대해 새로운 PB상품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동아백화점 관계자는 "PB상품은 질이 떨어진다는 소비자들의 사고가 변하고 있는 데다 알뜰소비 풍조의 확산으로 PB상품의 매출은 연간 20% 정도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대백굿모닝화장지, 파워청결미, 파워계란 등 25개 품목의 PB상품을 취급하고 있는 대구백화점은 최근 식품 및 일부 공산품류에 한정된 PB상품의 종류를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 아래 의류, 신변잡화 등 다양한 품목에 대한 PB상품준비를 하고 있다대백 관계자는 "90년대 초반 이미 PB상품을 취급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노하우는 문제될 것이 없다"며 "최근의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 가격이 저렴한 상품개발을 서두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우기자 yudam@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