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집권3년 통계

김대중 대통령은 지난 98년 2월 25일 취임후 금년 1월말까지 하루평균 3.7회 꼴로 각종 국내 행사를 치렀으며, 정상외교를 펼치기 위해 지구를 무려 6바퀴나 돈 것으로 집계됐다.

청와대가 21일 김 대통령 취임 3주년을 앞두고 펴낸 '김대중 대통령 3년-최선을 다하는 대통령'이란 자료집에 따르면 김 대통령은 취임후 금년 1월말까지 총 2천957회의 각종 국내행사에 참석, 집무일 기준으로 하루 평균 3.7회 꼴로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김 대통령은 취임후 미국, 일본 등 각국 정상들과 정상외교를 위해 총 17차례에 걸쳐 23개국을 순방했으며, 여행거리만도 지구 둘레의 약 6바퀴인 26만235㎞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대통령은 또 1천456회에 걸쳐 각종 회의 및 보고를 직접 주재했으며 매월 3회 이상 지방을 방문했고 매주 1회 이상 국내외 언론과 회견을 가졌다.

이와 관련, 청와대측은 "김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 생산적 복지라는 3대 국정철학을 바탕으로 대화와 타협, 토론을 통해 국정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특히 성공적인 국제외교를 통해 21세기 지구촌 시대에 걸맞은 지도자상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위해 생각을 가다듬고 정리해 직접 기록한 '국정노트'도 20여권에 달한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이와 함께 이희호 여사도 금년 2월21일까지 소외계층 격려, 여성관련행사, 문화·종교 행사 등 총 442건의 별도 행사에 참석하는 등 활발한 지원활동을 전개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김 대통령 취임후 지난해 말까지 청와대 경내 관람자수는 총 77만9천17명으로, 문민정부 5년 동안의 총 관람인원 12만5천149명의 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홈페이지 방문자 수는 금년 2월7일까지 총633만명으로 하루 평균 1만5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설 초기엔 방문자 수가 하루 평균 800여명에 불과했으나 취임 1년인 99년 2월에는 3천여명으로 늘어난데 이어 금년 2월엔 하루 평균 6천여명에 달하는 등 방문자수가 매년 2배 이상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청와대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네티즌들은 '열린 청와대'코너를 이용해 총 19만4천239건의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측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자료보존과 대국민 자료 서비스를 위해 금년 3월 홈페이지에 '역대 대통령' 코너를 보강,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밖에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지난 1월말까지 대통령 비서실에 접수된 국민들의 민원은 총 13만8천32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