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안동 민속촌 등 영화속의 명소 8곳

며칠뒤면 매서운 찬바람이 잦아들고 햇살아래 봄바람이 솔솔대는 3월. 한국관광공사는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계절, 졸린 눈을 비비며 봄날 첫 나들이로가볼만한 '문학.드라마.영화 속의 명소' 8곳을 21일 소개했다.

◆경북안동 민속촌과 안동호 = 안동민속촌은 안동댐 건설로 수몰된 이 지역의문화재와 가옥들을 모아둔 곳이다. 민속촌 입구에는 이 지역출신의 저항시인 이육사의 시비가 세워져 있으며 또한 드라마 '태조왕건'을 촬영한 장소가 이웃해 있어 함께 돌아볼 만하다. 문의는 안동시청 문화관광과 ☎ (054)851-6114.

◆경남마산 산호공원 = 마산시 산호동 용마산 중턱에 자리한 공원이다. 정상에서면 무학산과 마산만의 따뜻한 남쪽바다, 그리고 마산 수출자유단지의 모습이 바라다 보이고 공원 산책로를 따라 일명 '시의 거리'가 조성돼 있다.

문의는 마산시청문화공보실 ☎ (051)240-2114.

◆강원속초 아바이마을 =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고향을 북쪽에 두고온 실향민들이 모여사는 마을이다. 최근 인기를 모은 드라마 '가을동화'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마을로 들어가기 위해 '갯배'라는 철선을 타고 줄을 끌어가는 모습이 이색적이다.

문의는 속초시청 관광홍보계 ☎ (033)633-3171.

◆충북제천 '태조왕건' 촬영지 = 제천시 금성면 성내리에 위치한 이곳은 산중호수인 충주호의 그윽한 풍경을 배경으로 인기드라마 '태조왕건'의 초반부 '예성강 벽란도 포구'를 재현한 촬영장 세트가 갖춰져 있다. 주변풍광과 역사재현물의 어우러짐이 볼만하다.

문의는 제천시청 문화관광과 ☎ (043)640-6282.

◆제주 우도 = 영화촬영지로 알려진 제주의 여러 명소들 가운데 하나다. 우도는영화 '시월애'의 촬영장소로 서정적인 제주 섬마을 풍경과 아늑한 풀밭정취, 푸른제주바다와 맞닿은 하얀 백사장 등이 인상적이다.

문의는 북제주군 우도면사무소 ☎(064)783-0004.

◆충남당진 필경사 = 우리나라 농촌계몽소설의 효시인 '상록수'를 쓴 소설가 심훈의 유적이다. 당진군 송악면 부곡리 상록학원 터 앞쪽의 낮은 야산에 위치한 필경사는 심훈이 생전 직접 설계하고 지은 옛가옥으로 이곳에서 소설 '상록수'가 탄생했다.

문의는 당진군청 문화공보실 ☎ (041)350-3221.

◆전북군산 월명공원 = 호남의 관문인 군산시의 모습을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곳으로 아름다운 공원 조경과 군산항의 전경, 소설가 채만식의 문학비 등을 함께 돌아볼 수 있다. 공원 아래 월명동, 영화동 일대에는 과거 일제의 잔재를 엿볼 수 있는 일본식 건물들이 아직 남아있다.

문의는 군산시청 문화관광과 ☎ (063)450-4554.

◆전남보성 '태백산맥' 탐방길 = 전남보성 벌교읍 일대는 민중대하소설 '태백산맥'의 주무대로 시대의 아픔을 되새겨 보는 문학기행코스로 찾아볼 만하다. 벌교읍을 출발, 매일장터를 거쳐 소설 속에 등장하는 남원장, 정도가네, 금융조합, 횡계다리, 김범우의 집, 그리고 벌교철다리 등은 아직도 소설속의 분위기를 잘 간직하고있다.

문의는 보성군청 문화관광과 ☎ (061)852-2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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