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업체들이 조건부 전세분양, 중도금 장기저리 알선, 분양가 할인 등 각종 아이디어를 동원, 미분양 아파트 판촉에 나서고 있다.
업체 입장에서는 신규 분양 사업을 하기 위해선 '재고'를 줄여 부담을 더는 것이 급선무이기 때문.
안팔린 아파트들은 동위치나 층수 등 주거 여건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이나 업체 측에서 제공하는 각종 혜택을 고려하면 눈여겨 볼 만 하다.
더욱이 무주택자가 2003년 12월말까지 전용면적 18.2~25.7평 규모의 신축 주택을 사면 취득.등록세를 25% 감면받고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올해 말까지 새로 짓거나 미분양된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를 구입해 5년내 팔 경우 양도소득세를 면제받는 등 세금 혜택이 있어 집마련의 기회로 활용하면 좋다.
◇화성산업(문의 053-760-3800~9)은 미분양 아파트를 구입할 경우 분양대금 납부 조건을 완화하고 4개월 정도 유예된 잔금을 한꺼번에 내면 연 15%의 선납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또 1층과 최상층의 경우 분양가의 5% 할인 혜택을 준다.
미분양 아파트는 복현화성타운(370가구.99년 11월 입주) 70여가구, 칠곡3차화성타운(1천116가구.99년 8월 입주) 8가구, 침산화성타운(800가구.99년 4월 입주) 22가구, 월촌화성타운(452가구.99년 9월 입주), 장기파랑새마을(1천216가구.2000년 6월 입주) 11가구 등이다. 대부분 중.대형 평형이며 분양가는 분양 당시 그대로이다.
◇영남건설(053-983-8883)은 방촌동 영남네오빌에 대해 조건부전세분양을 실시하고 있다. 분양가 2억2천여만원인 63평형의 경우 분양가의 50%를 전세계약때 내고 입주했다가 2년뒤 이자없이 잔금만 내면 된다. 계약때 회사로부터 소유권을 넘겨받고 대신 잔금에 대해 회사측이 저당권을 설정토록 쌍방간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이 특색.
◇삼성중공업(한국형 053-585-3303.명가타운 588-2323)은 성서 한국형아파트(1천709가구.99년 11월 입주), 명가타운(1천999가구.2000년 2월 입주)의 49평형 잔여 가구를 특별분양 중이다.
분양가 1억7천260여만원 중 7천500만원을 낸 뒤 바로 입주하고 잔금은 2년후 납부하는 조건이다. 여기에 1층은 5%, 최상층은 10% 할인 혜택이 있고 최장 30년 장기융자를 알선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053-325-0702)의 경우 칠곡3지구 칠곡현대아파트(707가구)를 특별 분양하고 있다. 이미 준공된 1차 공급분은 분양가의 10%를 할인하고 오는 6월말 입주예정인 2회분은 계약금을 2회 분납할 수 있다.
미분양이라고 해서 특별한 혜택이 없지만 청구와 한라주택 등 다른 업체의 미분양 아파트도 꼼꼼히 따져보면 자신에게 맞는 집을 찾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한라주택(053-358-5600)이 공사중인 침산한라스카이빌(326가구)의 경우 첫 분양 때와 마찬가지로 발코니 새시 무료 시공, 식기세척기 제공, 잔금 납부시기 조정 가능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청구(053-740-1311)의 경우 봉무새들마을(347가구.2000년 11월 입주), 영천 완산청구(260가구.2월말 입주예정) 등에도 미분양이 있고 오는 2002년 10월 입주예정인 앞산제네스(414가구)도 잔여 물량이 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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