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의 영웅' 구대성(32·오릭스 블루웨이브)이 일본 진출이후 첫 공식경기에서 깔끔한 신고식을 마쳤다.
구대성은 4일 고베의 그린스타디움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선발2이닝동안 1안타와 볼넷 1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닌 구대성의 이날 최고 스피드는 139㎞에 그쳤지만 특유의 묵직한 구질이 정교한 일본 타자들을 압도했고 위기에서는 뛰어난 볼배합으로 상대 타선을 요리하는 노련미를 보였다.
구대성은 시범경기지만 이날 오릭스의 신축구장인 그린스타디움에서 열린 홈 개막전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구단내에서 차지하는 자신의 비중을 짐작케 했다.
구대성은 몇 차례 더 시범경기에서 일본 타자들을 상대한 뒤 3월말 쯤 최종 보직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이종범이 출전할 예정이었던 주니치 드래곤스와 롯데 마린스의 시범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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