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57조2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증과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2면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천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과거 연간 최대 영업이익 수준에 육박하는 규모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사업에서만 약 50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D램 가격 상승과 함께 고부가 제품 중심의 판매 전략이 맞물리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AI 서버에 필수적인 메모리 탑재량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급증한 것은 물론 고대역폭메모리(HBM), DDR5 등 고성능 제품 비중 확대가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AI가 학습 중심에서 추론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지속되고 있고, 이에 따라 메모리 수요 역시 구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3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내년에는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엔비디아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실적 반등 배경에는 장기간 이어진 기술 투자와 생산능력 확보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업황이 부진한 시기에도 연구개발(R&D)과 설비 투자를 지속하며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린 것이 AI 시대를 맞아 폭발적인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지역 산업계에서는 기술 혁신과 사업 다각화를 해야 한다는 자성이 목소리도 나온다. 대구경북은 섬유, 기계금속 등 전통 제조업 비중이 높아 현재 글로벌 수요 변화와 원가 상승 압력에 취약한 상황이다.
최근 일부 기업들은 AI, 배터리, 로보틱스 등 신산업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지만 전반적인 산업 구조 전환 속도는 여전히 더디다는 지적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사례는 결국 기술 경쟁력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단기 성과에 집중하기보다 중장기적인 기술 투자와 고부가 산업 전환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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