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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발전소 타격" 최후통첩에…커지는 이란 '인간 방패'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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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부 "핵심 인프라 인간 띠로 둘러싸자" 호소

지난 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의 주이란한국대사관 인근에서 폭격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의 주이란한국대사관 인근에서 폭격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협상에 나서지 않을 경우 발전소 등 핵심 인프라를 타격하겠다고 예고한 '최후 통첩'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이란이 자국민들을 '인간 방패'로 활용해 미군 공습을 저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이란 정부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인간 띠', '인간 사슬' 시위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발전소 등 국가 핵심 인프라 주변을 인간으로 둘러싸는 방식으로 공습을 예고한 미군을 규탄하자는 취지다.

알리레자 라히미 이란 체육청소년부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7일 오후 2시, 전국 각지의 발전소 주변에서 청년과 예술인, 체육인 등이 참여하는 '인간 띠'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공공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은 명백한 전쟁 범죄"라고 밝혔다.

라히미 장관은 이전 게시물에서 "모든 청년과 문화예술계 인사, 운동선수들을 '밝은 내일을 위한 이란 청년 인간 사슬' 캠페인에 초대한다"며 "우리는 전국 발전소 앞에서 손을 맞잡고 '공공 인프라 공격은 전쟁 범죄'라고 외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문제는 이란 정부가 주도하는 시위가 공습이 임박한 시점에 시작된다는 점이다. 시위 시간인 7일 오후 2시(현지 시간 기준)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시한으로 잡은 미 동부시간 기준 7일 오후 8시를 불과 13시간 앞둔 시점이다.

이에 국제사회에서는 이란이 협상 결렬과 공습을 대비해 대규모 민간인 군중을 앞세운 '인간 방패' 형성을 꾀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란은 '2단계 휴전 중재안'을 수령한 이후에도 미국에 대한 강경 투쟁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동부시간 7일 오후 8시까지 호르무즈해협이 완전히 재개방되지 않을 경우, 이란의 인프라 시설을 모두 초토화시키겠다고 공언해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단계 휴전 중재안을 "충분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협상 시한까지 이란이 협상 테이블로 나오지 않는다면 4시간 동안의 군사 작전으로 이란 발전소와 다리를 폭파시키겠다"고 재차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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