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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된 이미지 과감히 벗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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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관을 누비는 연기자들의 변신이 한창이다. 시청자들의 머리속에 화석화 되어가고 있는 연기자 자신의 이미지를 바꿔 새로운 충격을 주고 있는 것.

최근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연기자들의 변신은 오는 26일부터 새로 방영되는 MBC의 사극 '홍국영'에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주연급출연진 모두가 현대물만 해오던 사극 초보생들. 따라서 이들의 연기변신과 관련, 드라마가 방영되기 오래전부터 관심을 모아왔다.

주역인 홍국영역에 김상경, 정후겸역에 정웅인, 양반가의 수절녀 서씨역의 이태란 등이 그 주인공들. 세명의 연기자 모두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이 가운데 가장 연기변신 성공여부가 주목되고 있는 연기자는 단연 정웅인이다.

그는 그동안 SBS '은실이'의 정의감 넘치는 건달역, MBC '국희'에서 보여준 헌신적인 사업가역 등 열혈남아의 이미지가 강했다. 게다가 최근 MBC 시트콤 '세친구'를 통해 '코믹 연기도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위엄있는 연기'가 필요한 사극에서 얼마나 충실하게 배역을 소화해낼지 정웅인에게 쏠리는 시청자들의 눈길이 예사롭지 않다.

김상경과 이태란 역시 지난해 2월 종영한 MBC 일일극 '날마다 행복해'에서의 부부연기 이후 어떤 식으로 사극에서 호흡을 맞출지, '홍국영'을 보는 또 하나의 재미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최근엔 젊은 연기자들외에 중견 연기자들의 연기변신도 상상을 뛰어넘고 있다. 이들의 연기변신은 중후한 장년 역할을 주도했던 박영규가 SBS 순풍산부인과를 통해 화려하게(?) 연기변신을 했던 것처럼 주로 시트콤에서 나타나고 있다최근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는 SBS 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의 신구, MBC 시트콤 '세친구'의 반효정이 꼽힌다.

신구는 '참을 수 없이 가벼운'시아버지역을 맡아 단골역인 중후한 모습을 멋지게 감추고 있고, 반효정도 위엄있고굳은 이미지를 털어버렸다. 반효정의 경우, 최근엔 드라마 속에서 나이를 뛰어넘어 임신소동까지 일으키는 등 더이상 연기변신이 낯설지 않다는 평.

봄날씨처럼, 그리고 럭비공처럼 변화무쌍해지는 연기자들의 변신이 요즘 TV 켜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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