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의 무풍지대'로 알려진 대구에서 올들어 마약투약자가 급증, 경찰의 마약류 단속에 비상이 걸렸다.
대구경찰청 마약계는 지난 9일 조모(34·남구 대명동)씨 등 6명이 중국산 히로뽕을 판매하고 흡입한 혐의로 구속한 것을 비롯, 올해 2월말까지 모두 56명을 사법처리했다고 밝혔다. 올해 마약사범 증가 추세는 지난 한해 264명, 지난 99년 243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배가까운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경찰은 10만원대 이하의 값싼 중국 히로뽕이 대거 흘러들고, 상습 투약자 상당수가 마약장사를 시작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마약확산을 부채질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방청 마약계, 경찰서 마약담당 형사 등을 총동원, 마약류 단속에 나서는 한편, 이달 12일부터 6월30일까지 마약류 투약자 특별자수기간을 설정, 투약자의 사회복귀를 유도하기로 했다.
한편 대구 중부경찰서는 12일 잡화점을 운영하면서 신종마약류인 안비납동편(일명 살빼는약)을 판매한 혐의로 신모(47·동구 신천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를 구입해 상습 복용해온 윤락녀 임모(32·중구 도원동)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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