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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응급처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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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기어 다니기 시작하면서 시야가 넓어지는 5개월 정도부터는 이물질을 삼키는 사고가 서서히 발생하기 시작한다. 그러다 8개월 정도가 되면 가장 심해진다. 그 시기에는 무엇이든 입으로 확인하려 드는 습성이 있기 때문.

건강 포털사이트 '하이닥'(www.hidoc.co.kr)에 실린 소아 응급처치 요령을 소개한다.

▨담배를 삼켰을 때=2㎝ 이상 길이의 담배를 삼켰거나 재떨이 속에 든 이물질을 먹었다면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 물에 녹으면 흡수가 빨라지는 니코틴에 중독될 수 있기 때문.

삼킨 양이 많지 않으면 입 안의 담배를 없애고 깨끗한 가제로 닦아준 후 우유나 물 등을 먹인다. 그런 뒤 얼굴이 아래로 향하게 어른 무릎 위에 엎어놓고 등을 두드려 토하게 한다.

▨생선 가시가 목에 걸린 경우=아이들이 무엇이든 덥석덥석 먹으려 하기 때문에 목에 생선 가시가 걸리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 걸린 가시가 작을 경우에는 재채기를 시켜 본다. 그래도 가시가 나오지 않으면 물이나 맨밥을 한숟가락 씹지 않고 삼키게 한다.

그런 노력이 소용 없고, 한참을 지나도 아이가 캑캑거리며 괴로워 하면 큰 가시가 식도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 즉시 병원으로 데려 가 꺼내야 한다. 생선 가시는 X레이 사진에도 나타나지 않으므로, 내시경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화학물질을 삼켰을 때=세제를 삼킨 경우 처치가 늦어지면 위험할 수 있다. 비누 같은 것을 잘못 토하게 하면 폐로 들어 가 그걸 찌그러뜨리는 일도 있다. 그래서 함부로 토하게 해서는 안된다.

표백제·가성소다·제초제 등 부식성 있는 약제를 먹었을 때도 토하게 하면 위험하다. 토하는 중에 식도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 찬물이나 우유를 몇 모금 마시게 한 후 재빨리 병원으로 가야 한다.

▨장난감·동전 등 단단한 것을 삼켰을 때=목구멍에 걸리지 않고 넘어 갔으면 대개의 경우는 며칠 내로 변과 함께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더 큰 것일 경우는 위나 장에 걸려서 나오지 못하는 수가 있다. 병원에 가 X선 촬영으로 배 속에 남아 있는가를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내시경을 사용해 빼낸다.

▨수은전지=수은전지는 위산에 녹아 위에 구멍을 낼 수도 있기 때문에, 삼키면 위험하다. 삼켰다면 바로 병원 응급실로 가야 한다.

▨립스틱·파운데이션·크레용=소량 먹었을 경우에는 우유를 먹이는 것으로 안심해도 된다. 우유는 위 속의 독기를 약하게 해 혈액에 흡수되는 것을 줄여 주기 때문.

그러나 삼킨 양이 많다면 숟가락으로 목구멍을 자극해 두세 차례 토하게 한다. 보리차를 마시게 한 후 눕혀, 머리를 차갑게 해 안정시킨다.

▨즉시 병원으로 가야하는 경우=아이가 삼킨 이물질이 어떤 것이든 간에, 호흡이 멎거나 이물질이 제거된 후에도 숨이 트이지 않을 때, 세제나 가솔린·석유 등 연료 종류를 삼켰을 때는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

유성물감도 바로 병원으로 가는 게 좋다. 우유는 금물.

김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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