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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20층 지하 6층, 동아생명 경매 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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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국제통화기금) 이후 준공된 건물로는 대구에서 최대 규모인 20층짜리 빌딩이 1차 공개경매 결과 응찰자가 없어 유찰된 가운데 과연 최저 매매가가 얼마선까지 떨어질 것이며, 누가 건물주가 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19일 준공된 구 고려예식장 건너편에 자리한 지상 20층, 지하 6층짜리 동아생명 대구지점 사옥(대구시 중구 남산동 375, 감정가 627억원)이 지난 19일 최저 매매가 457억3천만원을 제시한 가운데 실시된 공개 매각입찰에서 유찰됐다.

이에 따라 공매를 위탁받은 한국자산관리공사 대구지사는 다음달 9일 10%하락한 최저가에 재공매 입찰을 실시한다는 계획이지만 덩치가 너무 큰 데다 지역경기 침체 영향으로 사무실 임대마저 불투명, 응찰자가 쉽게 나타날런지가 의문이다.

건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매각이 늦어질 것에 대비, 감정원에 맡겨 빌딩의 용도별 임대를 추진하고 있으나 그 마저 사정이 어려운 형편이다.

하지만 입찰이 거듭될수록 최저 매매가가 10%씩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에 대해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최저 매매가가 내부적으로 정한 가이드라인 아래로 떨어졌기 때문에 재입찰에서도 불발되면 더 이상 공매를 하지 않고 수의계약으로 처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평 956평, 연건평 1만1천444평인 이 빌딩은 지하6~2층 주차장.기계실, 지하1층 근린생활시설, 지상1~2층 금융시설, 3~20층 사무실로 허가된 상가 및 업무용 빌딩으로 지난 99년 12월 동아생명 퇴출과 함께 채권자인 예금보험공사로 넘어왔다.

황재성 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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