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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디지털 시뮬레이션'기술개발

지역 섬유업계는 해외 바이어가 '정확한 샘플'을 요구할 때 가장 곤욕스럽다. 수백~수천장의 샘플을 제작해 보내도 까다로운 바이어 주문에 따라 디자인과 색상 등을 바꾸고 생산라인에서 샘플을 다시 찍어야 하기 때문이다. 생산라인 가동중단에 따른 손실을 감수해야 하고 기간도 보름이상 걸린다. 바이어도 곧바로 샘플을 볼 수 없어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디지털 시뮬레이션 테크놀로지(DST)'를 활용하면 이러한 고민은 간단히 해결된다. 컴퓨터로 디자인을 변경한 뒤 샘플 원단 위에 출력하면 느낌과 색상이 생산라인에서 찍어낸 샘플과 똑같은 샘플이 나온다.

선진국들이 오래전부터 활용한 이 기술을 지역 섬유업계가 도입하지 못한 이유는 전문인력 부족 때문이다. 이에 영남대 지역협력연구센터(소장 손태원 교수)는 지난해 7월 기업체 디자이너와 관련학과 졸업생 등을 모집, 국내최초로 'DST활용 기술교육 과정'을 개설했다. 기본.실무.전문가 3단계 과정으로 나눠 3개월간 1대1 교육으로 진행되며 교육비는 무료(재료비 별도)다. 영남대는 오는 5월부터 내년 2월까지 3회에 걸쳐 'DST활용 기술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손태원 소장은 "지역 섬유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추려면 디지털 기술의 접목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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