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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이영중씨가 보는 시민구단 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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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단은 섬유·전자 등 산업과 마찬가지로 마케팅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는 하나의 산업입니다"

세계에서 국제경기를 주선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진 10명의 매치 에이전트(Match Agent)가운데 한명인 이영중(47·〈주〉이반스포츠 대표이사)씨는 대구시의 프로축구단 창단 계획을 상당수 시민들이 어려운 지역 경제사정을 내세워 반대하는데 대해 "축구단은 세계적으로 경제성이 있는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대구시가 시민들의 성원을 받아 시민구단을 창단한다면 3~5년만에 흑자구단이 될 수 있다"며 "대륙간컵과 2002년 월드컵을 앞둔 이번 기회에 반드시 프로축구단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그 근거로 대구시가 계획하는 시민구단 경우 기업 홍보에 치중, 성적내기에 급급해하는 국내 기존 구단들과는 달리 적극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경기장과 유니폼, 중계권료, 선수 등 기업의 스폰서와 광고를 유치할 수 있는 부문이 100가지가 넘는다는 것이다. 또 선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과 양말 등 수백가지의 상품을 개발, 판매할 수 있다.

그는 영국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은 연 수입이 2천억원이 넘는다며 축구단이 경영에 따라 이익을 창출하는 거대 산업으로 발돋움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축구단이 경제적인 성공 뿐만 아니라 지역 축구 발전과 도시간의 국제 교류, 경기장에서의 스포츠문화 형성 등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시민들은 국내의 프로축구단으로 인해 잘못 알고 있는 생각들을 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반스포츠는 이동국(독일)과 홍명보, 황선홍, 유상철(일본) 등 해외파 10여명을 비롯 스타급 선수 20여명을 거느리고 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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