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식과 식목일 휴일이 겹친 5일 경북도내 곳곳에서는 갖가지 행사가 열리고 성묘객과 행락객이 넘쳤다.
선조들의 애환 서린 영남의 관문 소백산 죽령 마루에서는 이날 '장승제'가 열렸다. '죽령 장승보존회'가 마을 안녕과 주민 화합을 기원해 마련한 12번째 행사로, 올해는 전국적으로 장승이 많이 증가하고 있으나 장승굿의 생명력은 사라지고 장승은 박제화 되는 것을 안타까워 해 장승굿을 되살리는데 주안점이 두어졌다.
'소백풍물'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산신제, 3m가 넘는 장승 한쌍에 대한 점안 등으로 이어졌으며, 갓 태어난 장승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꼬까옷'을 입히는 등 정성을 다한 후 합방 혼례를 치름으로써 마을 수호신으로 태어나게 하는 의식이 진행됐다.
경주 보문단지는 이날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북적댔다. 특히 보문호 주변, 반월성, 불국사 구간 등에는 벚꽃이 만개, 봄의 화사한 정취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날 오후 늦게까지 엑스포장 연결 도로가 벚꽃 기념촬영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고, 차량 정체도 심했다. 경주 벚꽃은 '벚꽃마라톤'이 열리는 7일쯤 절정을 이룰 전망.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영주·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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