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천억원 빌려 10배 뻥튀기기 대금업자, 금고대출 이용 폭리

대금업자들이 상호신용금고에서 대출받은 1천억여원을 서민들에게 초고금리를 적용해 다시 빌려주면서 엄청난 돈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5일 "최근 전국의 금고 120여개에 대해 자금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금고 20여개가 대금업자에게 대출해 준 돈이 1천200억원∼1천3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 대금업자들이 제2금융권과 은행으로부터 빌린 자금까지 포함하면 1천500억원대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조사 결과 대금업자들은 금고로부터 연 10%대의 금리로 빌린 자금을 서민들에게 연이율 100%이상의 고금리로 대출해 주면서 엄청난 차익을 챙겨 왔다는 것.

금감원 한 관계자는 "대금업자들은 초기에 일본에서 자금을 가지고 왔지만 최근에는 국내 금융회사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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