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시즌이어서 청첩장을 많이 받지만 기본적인 예의조차 갖추지 않은 엉터리 청첩장이 적지 않다. 예전엔 부모 명의로 청첩장을 돌렸으나 요즘엔 신랑·신부 이름으로 청첩장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엉터리 청첩장은 신랑·신부 이름으로 보내면서 '○○○의 장남 ○○○군'이라고 쓰거나 부모명의로 초청하면서 '○○○씨의 장남 ○○○군'으로 표기하는 것이다.
우리 예법은 남에게 자신을 낮추는 것이다. 따라서 신랑·신부가 초청한다면 '○○○씨의 장남 ○○○'라고 쓰고 부모가 초청하는 경우는 '○○○의 장남 ○○○'이라고 쓰는 게 옳은 표현이다. 청첩장은 대충 찍어 보내서 부조를 하라는 '세금 고지서'가 아니라 백년가약을 맺는 자리에 와서 축하해 달라는 중요한 서신이다. 그렇다면 최소한의 격식이라도 갖춰야 하지 않겠는가.
유치상(대구시 봉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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